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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는 지금의 경주 일대의 사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서 시작 되었다.
사로국은 진한에 속해있던 12개 작은 나라 중에 하나였는데 어느날 사로국의 촌장이 나정이라는 우물가에서 흰 말이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상해서 가까이 가보니 자줏빛 커다란 알이 있었는데 그 알에서 어린아이가 나왔다고 아이의 탄생을 신기하게 여긴 사로국 사람들은 아이가 자라 열세 살이 되자 왕으로 받들었다고 하는데 아이가 태어난 알이 둥근 박처럼 생겼다고 해서 성을 ‘박’이라고 하고 이름을 ‘혁거세’라 하였는데 이는 ‘세상을 밝게 한다’는 뜻이다.
사로국도 백제나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주변의 작은 나라들을 정복하면서 차츰 크고 강한 나라로 커졌는데 503년 지증왕 때 나라 이름을 ‘신라’로 바꾸었다.
그리고 지증왕 때 왕이라는 호칭도 그때부터 사용하게 되었다.
‘왕’은 중국식 호칭인데 신라에서는 ‘왕’이란 호칭을 사용하기 전에 거사간,차사웅,이사금,마립간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ㅇㅇ왕’이라고 하지 않고 ‘ㅇㅇ마립간’,‘ㅇㅇ이사금’이라고 했다.
거사간은 ‘밝은 태양’리란 뜻이고,차자웅은 ‘무당’이란 뜻이다.당시의 왕은 제사장을 겸하였기 때문에 신과 통하는 능력을 지니고 행사를 주관하는 무당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왕이라야 할수 있는 일로 생각했다.
그리고 이사금은 ‘나이 많은 사람’뜻하는데 나이 많은 사람은 이가 많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남해 차차웅의 아들 유리와 사위인 탈해가 서로 왕위를 양보하다가 떡을 깨물어서 잇자국이 많이 난 유리가 먼저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마립간은 ‘최고의 우두머리’라고 하여 신라 지증왕의 호칭이 있기 전까지 왕의 호칭으로 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