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비록 도적이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의 물건을 훔치지 않고 부자들의 재물을 훔쳐다가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었는데 사람들은 이런 도적을 의적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홍길동,임꺽정,장길산이 유명한 도적이 있었는데 이들을 ‘조선의 3대 도적’이라고 불렀다. 홍길동은 연산군 때 조정 벼슬아치들의 근심거리였던 도적이었다. 홍길동의 이름과 행적은 〈조선왕조실록〉에만 열 번도 넘게 나온다.〈조선왕조실록〉에 도적의 이름이 열 번 넘게 등장한다는 것은 그의 행적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홍길동은 평소에 정3품 당상관인 첨지중추사가 입는 옷차림을 하고 관리를 자처하며 대낮에도 거침없이 고을 관청을 드나들었는데 그가 이끄는 무리가 고을 수령들도 어쩌지 못할 만큼 세력이 컸다.우리가 알..
갑신정변의 14개조 정강 내용과 의미에 대하여 알아보자. 고종19년 임오군란을 계기로 청국과 일본의 세력이 크게 대립하게 되었다. 일찍이 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반대한던 민씨 일파들은 지금까지 내려온 사대사상에 적은 인습 때문이었는지 청국에 기대는 보수세력이 되었고 일본의 명치유신을 본받아 하루속히 개화정책을 실현하려는 급진 개화파의 갈등이 고조되었다. 고종21년 1884년 이들 급진 개화파는 청국의 국내 문제가 복잡한 계기를 이용하여 일본공사 다케조에와 밀의하여 일본 주둔군의 힘을 빌어 정변을 일으켜 혁신정부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우정국개국 축하연에서 갑신정변을 일으키고 14개조의 정강을 발표하였다. 갑신정변 14개조 정강은 다음과 같다. 1.청에 잡혀간 흥성대원군을 곧 돌아오도록 하게 하여 종래 청에 대하..
조선건국 초기의 역사서의 특징은 조선왕조의 정통성에 대한 명분과 성리학적 사관에서 역사서가 만들어 졌다.역사서의 역사서술방식의 체계는 서술방법에 따라 기전체,편년체,기사본말체,강목체로 나눌수 있다. 기전체의 서술방식은 본기(本紀),세가(世家),지(志),열전(列傳)등으로 구분하는 정사체 서술방법으로 대표적인 사서는 『삼국사기』,『고려사』,『해동역사』 등이 있다.편년체 서술방식은 연·월·일별로 서술하는 방식으로 『삼국사절요』,『고려사절요』,『동국통감』,『조선왕조실록』 등이 대표적인 사서이다.기사본말체는 사건의 발단과 결과를 실증적으로 기술하는 서술방법으로 대표적이 사서는 이긍직『연려실기술』이 이에 해당한다.강목체는 강(대의),목(세목)으로 나누어 서술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사서는 안정복의 『동사강목』이 이에..
아관파천은 국가의 상징인 왕이 러시아 공사관 밀실로 유폐생활을 하러 간 것을 말하는데민비(명성왕후)를 시해한 을미사변(1895)을 계기로 하여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악화 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의병항쟁이 일어나자 정국이 소란 해졌다.러시아의 웨베르 공사는 공사관을 보호 한다는 구실로 수병 백명을 서울로 데려왔다.기회를 노리고 있던 친러파인 이범진 등은 웨베르 공사와 공모하여 1896년 2월11일 새벽에 국왕과 세자를 여성용 교자에 숨겨 모시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들어 갔다.왕을 일개 정권의 상징으로 밖에 보지 않는 당시의 정객들은 친일파나 친러파를 막론하고 모두 어떻게 하면 왕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서 정권을 잡아볼까 하는 생각뿐이었다.왕의 아관파천은 을미사변으로 명성왕후가 시해되자 정식으로..